별 생각 없이 '택시 이용'을 위해 신청한 서비스였으나, 결과적으로 얻은 것은 '좋은 추억과 귀한 인연'이었습니다.
봄비가 내리던 날, 기사님께서는 저희를 위해 우산을 준비해 주셨습니다.
빗물을 닦을 수 있도록 수건도 준비해 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.
첫 만남은 기사님의 세심한 배려로 시작되어, 비가 내렸지만 산뜻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.
빗줄기가 거세지자 기사님께서는 오가는 길에 여러 곳을 추가로 들러 저희가 좋은 시간을 쌓을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셨습니다.
한 곳에서 느긋하게 둘러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날씨에 맞추어 관광코스를 변경해 주신 덕에 비 오는 날 가 보기에 좋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.
이 외에도..
관광지마다 간단한 소개도 해 주셔서 조금 더 깊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.
사진 찍기 좋은 위치를 알려주시고 단체 사진도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.
운전도 잘 하셔서 전혀 멀미하지 않았습니다.
말씀도 온화해서 듣기에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. 기사님과의 세대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셨습니다.
더 좋은 관광을 위해 적당히 시간을 할애해 주시고, 남은 시간은 저희끼리 보낼 수 있도록 적당히 치고 빠지는 센스가 있는 기사님을 만나뵈었습니다.
저희는 지불한 금액을 뛰어넘는 서비스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.
이미 주변에는 안동을 가게 된다면 '안동관광택시'를 꼭 이용할 것과, 이용한다면 '박종만 기사님'을 지정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.
저희도 안동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, 꼭 박종만 기사님을 다시 찾아 뵐 것입니다.
어쩌면 비 때문에 금방 지치고 찝찝하게 보냈을 하루를,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웃음으로만 채울 수 있었습니다.
이 사업은 안동을 여행하고 싶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.
박종만 기사님께 감사드립니다.
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안동시관광협의회에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.
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