먼저, 저는 안동관광택시에 대해 정보없이 안동여행을 갔었습니다. 이제 3회차 안동여행이고 매년 방문하는 줄불놀이 행사장이어서 크게 감흥이 없었거든요
이제 고택에서 한번 묵어보자하고 카카오택시를 불러 양소당으로 이동하던 중 송동익 기사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게 그날의 일정을 모두 진행할 수 있었던 행운이었습니다.
먼저, 공유차를 빌려 도산서원, 봉정사, 월영교 등 나름대로 굵직한 여행지는 다 들렀던 일정이라 택시를 불렀던 토요일은 하회마을만 잘 가면 된다는 기대없는 생각만 가졌었는데요. 기사님 택시를 타고나서 안동에는 언제왔냐, 어디 가보셨냐 하는 소소한 대화 중에 안동에도 관광택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
이미 선결제로 이동 중이었고 외각이라 비용이 꽤 나오는 지역이라 혹시 오늘 저희도 이동할 수 있냐고 여쭤보자 쾌히 가능하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사이트와 가입방법도 알려주셔서 짐만 후딱 숙소에 던지고 버스로 하회마을 주변이나 구경하려던 하루를 완전히 바꿔주셨어요.
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어 주신건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....! 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건 역시 제가 생각지 못했던 여행코스를 추천해주신 부분이었고 또 시간 맞춰서 동선을 수정해주시는 것도 큰 도움을 받았어요. 부용대 전망이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버스로는 오가기 어려워 생각지도 않았는데 하회마을에 오면 들러보기 좋다고 선뜻 먼저 추천해주셔서 덕분에 멋진 전경도 구경할 수 있었고 제가 혼자 왔다면 기웃거리다가 들어가 볼 생각도 안한 옥연정사도 가볼 수 있었어서...! 개인 가이드와 함께하는 듯한 새로운 여행이었습니다!!

친절함은 당연하고 가능한 손님과 소통하면서 설명해주시려는 부분이 좋아서 따뜻한 안동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. 아 그리고 저는 한국사를 별로 안좋아했어서.... 건축물 설명은 귀기울여 듣고 역사설명은 오 신기하다...! 정도였지만 배경지식이 좀 있는 분들이 함께 다니시면 훨씬 더 풍성한 여행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
참고로 E들은 아무 요청사항 없이도 더할나위없이 즐겁겠지만... 차가 없지만 대문자 I인 분들이 택시투어를 고민하신다면 미리 기사님께 말씀드리면 다 맞춰주실테니 너무 걱정말고 신청해도 좋을 듯 합니다.
버스 시간대로 다니면 시간제약이 빡빡한 안동에서 문화유산 스탬프 루트도 다 가고 기사님 이야기와 새로운 곳 방문도 알찼고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추천해주셨던 시내의 찐빵집까지(이건 다음날 사먹었지만) 맛있었던 안동이어서 글이 길어졌습니다.
앞으로 많은 내외국인에게도 여행하기 편한, 친절하고 다정한 안동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, 이후에도 제가 느낀 이 후기 그대로 유지되는 안동택시투어이길 바랍니다

